교육부 건물에 정해진 자리 없는 '자율좌석형 업무공간' 생긴다

행안부 '스마트한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

교육부의 자율좌석형 업무공간(제공=교육부)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지난해 '스마트한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에 이번 달부터 노트북을 활용한 자율좌석형 업무공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지난 2017년부터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을 통해 직장 내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 수평적 소통과 협업 활성화 등을 목표로 미래지향적 업무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사업대상 선정 후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자문을 거쳐 업무공간 활용 계획안을 마련했다.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했고 이번 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디지털교육기획관 업무공간 활용 사업은 △수평 △개방 △공유를 목표로 시행된다.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탁상형 컴퓨터를 없애고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온북 및 자율좌석 예약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직원들이 원하는 좌석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과별·개인별 칸막이를 낮추고 수평적 자리배치를 통해 사무실을 개방과 공유의 공간으로 재설계할 방침이다. 여유 공간은 다목적실 및 개방형 회의 공간으로 조성했다.

회의실이나 국장실 중간에는 접이형 칸막이를 설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공간 혁신을 바탕으로 업무 방식도 전환한다.

우선 회의실에서는 직급에 상관없이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하기 위해 직원 상호간 '00님'으로 부르는 수평 호칭을 도입한다. 아울러 사고의 유연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복장을 자율화한다.

업무 추진 방식은 과제를 주도하는 관리자(매니저)와 해당 과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팀을 꾸려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과를 도출하는 과제 중심(과제 탑승제, Task-riding system)으로 전환한다.

한편 지난해 실시한 업무공간 활용 시범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4%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으로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개선'(58.6%)을 꼽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와 같은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간혁신을 희망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민철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업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창의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소연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미래지향적인 업무공간의 구성‧운영은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 창출에 필수적이다"라며 "정부청사의 업무공간 변화는 일 잘하는 열린 정부 구현을 위한 핵심요건"이라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