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새해 업무보고 이달 말로…이태원 조사 의식?
행안부·경찰·소방 업무보고 1월 말로 잠정 조정돼
이태원 국정조사 등 고려해 일정 최종확정 관측도
- 정연주 기자, 심언기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심언기 기자 = 행정안전부의 새해 업무보고가 예상보다 늦은 이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까지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행안부 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업무보고 시일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달 중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부에선 설 연휴 이후인 오는 30일도 거론된다.
애초 가안으로 이날 행안부와 법무부, 인사혁신처, 경찰청, 소방청 업무보고가 거론됐으나 모두 이달 말로 잠정 조정됐다.
일부에선 대통령실이 이태원 참사 조사 결과 등 현안을 고려한 것 아니겠냐는 추측도 조심스럽게 제기한다.
국회에서 구성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는 7일 활동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연장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의 경우 설 연후 전후에야 마무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 발표될 예정이었던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종합대책'은 국정조사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이달 중으로 발표가 연기됐다. 한 부처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유동적이라 정부의 관련 메시지를 안정적으로 정리할 시점을 놓고 고심 중일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개혁·재난시스템 개선 등에 업무보고 초점 전망
올해 행안부 업무보고는 '지방시대'와 경찰 제도·재난 시스템 등에 대한 '개혁'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행안부는 최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생활인구 유입 확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 경찰제도발전위원회는 경찰대 개혁과 행안부장관의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논의 중이다.
앞서 행안부는 경찰대 출신이 독점하는 경찰 고위직에 순경 출신 비중을 늘리는 것이 골자인 '경찰 제도 개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복수직급제와 기본급 인상 등 경찰 숙원도 반영했다.
각종 자연 재난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 관련 시스템도 개편한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신년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안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2023년을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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