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리영희상 수상자에 최병성 소장…4대강 문제 제기·서강 지키기

"기독교 사회윤리를 환경 영역에서 실천"

리영희상 10회 수상자인 최병성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장 ⓒ 뉴스1(리영희재단 제공)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영월지역 쓰레기장 건립을 저지하는 등 지난 23년간 자연을 지키는데 힘써온 최병성 초록별생명평화연구소장이 리영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영희재단 심사위원회는 리영희상 10회 수상자로 최병성 소장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최 소장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끈질긴 이의제기로 여론을 환기했으며 영월지역 쓰레기장 건립 저지를 통한 서강 지키기에 나서 2015년 서강 일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는데 기여했다.

최 소장은 또 시멘트 제조 과정에 인체 유해 성분이 다량 포함된 산업 폐기물이 투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발하고 산림청의 무분별한 벌목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와 업계의 유착에 경종을 울렸다.

심사위원회는 최 소장이 일체의 편의적 타협을 거부하고 강직한 종교인의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은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리영희재단 심사위원회는 "기독교의 사회윤리를 환경운동 영역에서 실천하는 최 소장의 사례는 한국에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진 종교의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리영희상은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용기있게 진실을 추구하는 고 리영희 교수의 정신을 구현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3층 청암홀에서 열리며 이후 '이야기 마당'도 열린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