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장안동 물류터미널, 서울 공동체 유지 위해 설치돼야"
"시간 더 끄는 건 해법 아냐…만들되 주민 불편 최소화"
"소각장,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등 자치구별 힘든 사정 공유"
- 정연주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동대문구 장안동 물류터미널 신축 관련 주민 반발에 대해 "시간을 더 끄는 것이 해법이 아니라 만들되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서울시민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신복자 국민의힘 의원(동대문구4)의 질의에 "그간 사업이 많이 지연됐고, 그곳이 나대지 형태로 방치돼 있어 오히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들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물류터미널이 불편을 끼칠 가능성을 인정하나 불편을 끼칠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대 과학기술을 동원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물류터미널 건립뿐만 아니라 서울시에는 공동체 유지를 위해 설치·가동돼야 할 여러 시설물이 있다"며 "자원회수시설(소각장)과 음식쓰레기 처리시설 등 각 자치구가 나눠서 힘든 사정을 공유해야 서울시 1000만 시민의 일상생활 영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이 도시계획 변경을 요청하자 오 시장은 "1979년 화물자동차 정류장으로 계획돼 법정계획에 따라 물류터미널을 의무적으로 건립해야 하는 장소"라며 "최근 음식물까지 배달시켜 먹는 문화가 사회에 정착 중이라 물류시설의 필요성은 잘 아실 것"이라고 호소했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