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이라도 미국과 엮이면 안돼"…수리남 전요환도 떨게한 美 DEA는?
전 세계 69개국 92개 사무소…특수요원만 5천여명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자고로 돈, 총, 마약은 미국이랑 조금이라도 엮이면 안 되거든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에 등장하는 마약상 전요환(황정민 분)의 말이다.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대한 두려움이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한국에서도 마약사범과 유통되는 마약의 양이 매년 증가하면서 DEA와 같은 마약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DEA(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DEA는 지난 1973년 미국 법무부 산하의 연방 기구로 설립됐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설치됐다. 특수요원, 마약 단속 수사관, 법의학자, 정보 전문가 등 고도로 훈련된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임무는 마약 관련 법 집행과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한 교육과 예방 등이다. 미국 내 마약 밀수와 유통을 단속하고 마약범죄 예방도 함께 담당한다. 미국으로 들어오는 마약을 단속하기 위해 미국 내뿐만아니라 외국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본부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위치해 있고 미국 전역 23개 지부에 239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외국에는 69개국에 92개의 사무소가 있다. 총 직원 수는 1만여명이고, 특수요원만 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EA의 구체적인 업무는 미국 법으로 통제된 의약품과 불법 화학물질의 제조와 유통을 규제하고, 정보 부서를 통해 전 세계적인 마약 관련 정보의 수집과 분석 등이다. 또 여러 캠페인을 통해 마약 범죄 예방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 미국 각 연방정부의 부처와 각 주 지방정부부처의 수사기관들의 마약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외국 기관과도 사법공조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특수요원들은 무기를 소지해 사용할 수도 있고, 영장 없이 긴급체포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드라마 수리남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DEA 특수요원은 한국 국정원과 공조해 직접 미국 외 타국임에도 마약상 전요환의 본거지를 공습한다. 도망가던 전요환은 마지막으로 궁지에 몰리자 자기가 목사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DEA 앞에서 비굴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DEA는 전 세계 마약상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나르코스'에서도 DEA 요원들의 활약상이 나온다. 지난 1994년 콜롬비아 최대 마약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보스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사살한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잠수함까지 이용해 미국으로 마약 밀매를 했던 멕시코의 마약 조직 보스 호아킨 구스만도 지난 2014년 DEA에 체포했다.
드라마 '나르코스3'도 DEA요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주인공인 엔리케 카마레나는 DEA 요원으로 '키키'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지난 1985년 멕시코에서 작전 도중 마약 카르텔에 의해 납치·살해됐다.
이에 DEA는 대대적인 반격을 벌여 수많은 카르텔 조직원을 사살하고 본거지까지 초토화했다. 이 일은 중남미 마약 카르텔들에게 DEA에 대한 공포심을 깊게 각인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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