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기 문란 질책’ 김창룡 청장 전격 사의…경찰 내부 반발 격화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발표에 경찰청장 사의 표명
-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이 퇴임 한달도 안 남은 상태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통제 방안 관련 브리핑 불과 2시간 30여분 남기고 이 같은 의사를 전격 발표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경찰청장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한 결과, 현시점에서 제가 사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경찰법 체계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라는 국민적 염원이 담겨 탄생한 것"이라며 "(행안부) 권고안은 이러한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전국 각지의 경찰 직장협의회에서도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성명을 내고, 관내 경찰서에 경찰국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날 자신들을 '전국현장 경찰관 일동'이라고 밝힌 경찰관들은 행안부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중립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행안부 경찰국 부활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 견제가 필요하다면 국가 경찰위원회 실질화 등 민주적인 통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청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경찰은 한동안 수장 없는 상태에서 최근 논란을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최근 착수한 후임 청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임 청장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차장(54·경찰대 7기)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58·행시 특채), 우철문 부산경찰청장(53·경찰대 7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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