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청년에 도움줄 후보 선택"…용산엔 지방유권자 더 긴 줄

제8회 지방선거,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 8.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조현기 이비슬 구진욱 기자 = '6월1일 제8회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27일 오후, 여전히 서울의 각 투표소에는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여의도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의 경우, 4층 투표소로 유권자들은 안내하는 투표관리 사무원만 10명이 넘었다. 유권자들도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왔다. 낮 12시 이후 3시간 동안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근방에 은행·증권소가 많은만큼 관외투표에 참여하는 증권가 직장인들은 물론, 인근에 거주하는 관내투표인들도 많았다.

근처 D증권에 근무한다고 밝힌 한모씨(30)는 "일하다 짬내서 동기랑 투표를 하러 왔다"며 "그동안 DRS 규제같은 부동산 규제가 심했는데, 이를 좀 완화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여당에 투표했다"고 밝혔다.

관내투표를 하러 찾은 김현수씨(69)는 "우리는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 공약을 보고 청년들에게 도움줄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며 "대선도 그랬지만,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 투표 첫날인 27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이태원 제1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2.5.2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방에서 올라온 유권자들 "사전투표 어디서든 투표할 수 있어 편리"

같은 시간 용산 한강로동 주민센터에는 아모레퍼시픽, LG유플러스 등 근방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이 회사 출입증을 목에 걸고 투표를 하러 오는 경우가 많았다.

또 용산 기차역이 근방에 있는만큼 지방에서 올라와 투표하러 온 사람들도 적지 않아 특히 관외투표 줄이 더 길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유권자들은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의 편리함을 칭찬하기도 했다.

대구에 거주한다는 박모씨(34)는 "서울에 볼일이 있어 왔는데, 사전투표라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게 참 편하고 좋다"며 "전에는 용산역에 투표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없어진 것 같아 아쉽다"고 입맛을 다셨다.

오후 3시쯤 만난 이모씨(31·여)는 "근처 기업에 근무하는데 사람이 없는 시간대를 골라 짬내서 투표하러 왔다"며 "오늘 투표용지가 굉장히 많아 솔직히 누가 누군지 잘몰랐는데, 조금 공부를 하고 올 걸 그랬나하는 후회가 든다"고 아쉬워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 8.2%…20대 대선보다 낮고 7회 지선보단 높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8.2%였다. 전체 선거인 4430만3449명 중 364만2752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20대 대선의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 14.1%보다는 다소 낮다. 다만 2018년 6월13일 개최된 제7회 지방선거의 오후 4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7.1%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사전투표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모양새다.

서울 서초구 반포1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한 선거사무원은 "여기 투표소는 대선 때는 줄이 10m 가까이 늘어섰는데, 오늘은 줄이 늘어설 정도는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지선이라 관심이 좀 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2010년 54.5%, 2014년 56.8%, 2018년 60.2%로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서 낮았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