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만원 예금 중도해지 어르신 막아 선 은행 직원, 왜?
성북구, 보이스피싱 막은 이효균 새마을금고 상무 표창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지난 12일 낮 12시10분쯤 79세 A씨가 서울 성북구 새종암 새마을금고를 찾았다. A씨는 5500만원 정기예탁금을 중도해지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금 인출 사유를 묻자 A씨는 대답을 얼버무리다가 딸에게 줄 돈이라고 답했다.
이를 본 이효균 상무가 딸과 통화를 하려고 하자 A씨는 흥분하며 통화를 거부했다. 이 상무는 A씨의 통화 목록에서 발신번호 표시제한 기록을 확인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종암경찰서 경찰관은 A씨가 오전에 우체국 직원과 경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현금을 인출하려고 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 상무의 손을 잡고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현재 종암경찰서는 보이스피싱 가해자를 추적하고 있다.
성북구는 A씨의 재산을 지킨 이 상무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보이스 피싱으로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삶의 의욕을 잃은 어르신이 많다"며 "상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구민의 재산을 보호한 새종암 새마을금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북구는 지난 1월 종암경찰서와 '성북구민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보이스피싱 신고·접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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