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식·저탄고지' 다이어트 괜찮을까?…콩팥에 '악영향'
적정체중 유지, 콩팥병 등 만성질환 예방에도 효과
-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비만도 신장(콩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극단적인 식이요법을 통한 다이어트 또한 콩팥병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8일 박윤찬 부산 365mc병원 대표원장은 "과체중·비만한 경우 신장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 중 과욕을 부릴 경우 콩팥 건강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무리하게 단백질을 과량 섭취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뿐 아니라 근육질 몸을 만들려는 남성 다이어터가 늘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뿐 아니라 보충제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이어트 중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근력과 기초대사량 유지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근육을 키우려는 욕심에 단백질보충제를 무리하게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체내 질소가 과도하게 쌓여 신장에 무리를 주고, 기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
특히 신장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더 유의해야 한다. 이미 콩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요독이 축적돼 콩팥 손상이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꾸준하게 회자되는 저탄고지(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도 콩팥 건강엔 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기가 많은 소고기 부위,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는 피하는 게 좋다.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지방 위주로 식사하면 케톤 분비가 활발해진다. 케톤은 당뇨병 환자와 콩팥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케톤산증을 발생시켜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연구팀이 콩팥 기능 감소가 없는 고단백 섭취군 1000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간 콩팥 기능을 추적 관찰한 결과, 총단백·적색육 섭취량이 늘수록 콩팥 기능이 빠르게 소실돼 말기 신부전 발생 위험도가 높아졌다.
박 대표병원장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아름다운 몸매 라인을 만들고, 콩팥병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1일1식이나 저탄고지 등 극단적인 식이요법은 콩팥 등 장기를 손상시켜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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