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2030년까지 매출 45조·주당이익 2배 목표…바이오시밀러 매출 2배↑

레파타·루마크라스 등 성장 이끌 것 기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 성장세 기대…임상3상도 3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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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다국적제약사 암젠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45조원 규모에 주당수익률(EPS)을 현재보다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9일(현지시간) 암젠이 장기 목표로 2030년까지 EPS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성분 에볼로쿠맙)'와 바이오시밀러(복제약)에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암젠이 사업계획을 공개한 뒤 지난 8일 암젠의 주가는 약 8% 상승하며 주당 241.01달러(약 28만8272원)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약 98억달러(약 11조7217억원) 가량 증가했다.

암젠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출이 높은 한 자릿수에서 낮은 두 자릿수 정도의 연평균성장률(CAGR)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암젠 측이 예상한 2022년 매출 예상치는 254억달러(약 30조3758억원)에서 265억달러(약 31조6913억원)이고 EPS는 주당 17달러(약 2만330원)에서 18달러(약 2만1524원) 정도다.

바이오센추리는 암젠이 CAGR을 약 5%로 계산했을 때 오는 2030년 매출은 약 380억달러(약 45조440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PS의 경우 CAGR 10%로 2030년에는 약 37.5달러(약 4만4842원)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암젠 측에 따르면 2030년까지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2021년 암젠의 배당성향은 92%였다. 배당성향은 주당 배당금을 EPS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해 %로 표시한 값이다. 회사가 낸 수익 중 배당금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바이오센추리는 암젠의 이 같은 장기적인 성장 계획에 고지혈증 치료에 쓰이는 PCSK9 억제제 레파타나 바이오시밀러 또는 KRAS 억제제 '루마크라스(성분 소토라십)'와 같은 혁신적인 새 치료제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레파타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처음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나 출시 후 첫 몇 년간 보험약제관리업체(PBM) 목록에 등제되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지난 2021년 매출 11억달러(약 1조3163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26% 증가했다.

암젠 측은 레파타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의료보험약품목록(NRDL)에 포함되는 등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2030년까지 매출 수십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암젠은 또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유럽과 달리 바이오시밀러 진출이 어려웠던 미국 시장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암젠이 보고한 바이오시밀러 매출 22억달러(약 2조6323억원) 중 12억달러(약 1조4358억원)는 항 CD20 항체치료제인 항암제 '아바스틴(성분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엠바시'가 기록했다. 엠바시가 기록한 매출 12억달러 중 8억2600만달러(약 9883억원)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바이오센추리는 지난해 4억3900만달러(약 5254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오는 2023년 1월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휴미라(성분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암제비타'가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휴미라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으로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에서도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완료한 상황이다.

암젠에 따르면 미국 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약 170억달러(약 20조34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임상3상 단계에 있는 바이오시밀러 3종도 향후 바이오시밀러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건선 등 자가면역치료제 '스텔라라(성분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ABP 654',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ABP 938' 그리고 야간 혈색소뇨증(PNH), 비정형 용혈성 요독증후군(aHUS)2) 등 희귀질환 치료제 '솔리리스(성분 에쿨리주맙)' 바이오시밀러 'ABP 95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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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