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유행 임박…우리가 알아야 할 '오미크론' 모든 것
[오미크론 AtoZ]① 전파력↑…마스크·백신도 돌파
이번주 점유율 47.1%…내주 중반 우세종화 예상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사실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유행'이 시작된 모양새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증가세가 완연해진 것이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1월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발(發) 코로나19 새 변이에 오미크론이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바로 '우려변이'로 지정했다.
통상 수용체 결합의 변화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 표지나 항체 중화반응 약화, 치료 효과 감소 등이 있을 때 지정하는 관심변이보다 더 강력한 전파력과 더 심각한 질병, 항체중화반응의 현저한 감소, 진단 검출 실패의 증거가 있는 경우 우려변이로 분류된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서 같은달 28일 0시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온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한국인도 해당 8개국에서 국내로 귀국한 경우 백신을 맞았더라도 10일간 시설격리를 했다.
다만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앞서 입국한 이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밝혀지면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오미크론 변이의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오미크론 변이의 특징은 우려변이 지정에서 볼 수 있듯,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이다.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지난해 12월1일 국내 최초로 5명이 감염된 이후 빠른 속도로 증가해 12월31일에는 누적 894명까지 증가했다.
이중에는 식당 주인이 선행 감염자인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고 값을 계산하는 1~2분 간의 접촉에도 전염된 사례가 있었다. 물론 마스크도 계속 착용한 상태였는데 말이다.
또 강원도의 한 병원에서는 부스터샷(3차접종)을 맞고도 오미크론에 돌파 감염되는 사례도 확인됐다.
그 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미크론 'N차감염'(연쇄감염)은 20일 현재 지역사회에서 11차까지 이뤄졌다. 이번주 국내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점유율은 47.1%에 달한다. 확진자 10명 중 5명꼴로 오미크론 감염자인 셈이다.
이와 관련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모든 대륙에서 50% 이상 다 넘었다"면서 "앞으로 한달에서 두달 사이에 사회적인 파급력이 매우 커질 거라는 걸 예상해주셔야 한다"고 언급했다.
당국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을 다음주 중반께로 내다봤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화 비율이 델타 변이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점유율과 확진자 규모를 고려해 대비 단계(일일 확진자 5000명까지), 대응 단계(일일 확진자 7000명부터)로 구분해 오미크론 유행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대응단계에 돌입하면 기존의 '3T 전략(검사-추적-치료)'에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위중증과 사망자를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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