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20-30명씩 돌봐" 돌봄 노동자들, 처우개선 촉구 집회
"정부는 돌봄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인정하고 책임져라"
- 구진욱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돌봄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처우 개선과 정부의 대국민 돌봄 서비스 직접 제공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 노동은 사회화가 추진되면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로 구체화 됐다"며 "하지만 그동안 정부는 사회서비스의 선별적 제공과 민간 기관 의존 기조로 책임과 역할을 최소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는 "초고령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돌봄 노동자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며 "반값 노동으로 폄하되고 있는 돌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현욱 전국요양서비스노조 서울지부장은 "하루에 20-30명씩 돌보는 현실에 요양 보호사들은 자신들의 몸을 다 소진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의 폭언과 폭행에 무방비로 노출된 요양보호사들은 코로나 시기 속 죄인으로 까지 몰리는 신세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 지부장은 "돌봄 노동에 대한 정당한 가치가 인정되지 않는 한 노인돌봄 전문가의 의미는 퇴색될 수밖에 없다"며 "요양보호사들의 처우개선과 고용보장을 국가가 책임져야한다"고 했다.
리정미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지부장은 "차별적인 임금체계로 돌봄 노동자들은 노동시장의 밑바닥에 위치해 있다"며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 속 돌봄은 사회유지에 필요한 인력임을 스스로 증명해낸 만큼 지역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처우개선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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