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활용 꼼수 백신예약 논란…당국 "원천 차단 어려워"

"패턴 분석해 방어… 새로운 형태는 무력화 힘들어"
네이버-카카오와 협의 중…우회 차단방법 모색

네이버앱 잔여백신 예약 화면. 2021.6.17/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음상준 이영성 김태환 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잔여 백신을 예약하려고 '매크로(명령을 활용한 프로그래밍)'를 활용하는 꼼수가 이어지는 데 대해 "현재 원천 차단할 방법은 없고 패턴을 분석해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28일 "매크로 프로그램은 사전 차단보다 패턴을 분석해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새로운 형태는 기존 패턴 분석으로는 무력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개별 PC나 모바일에 설치하는 데다 시중에 이미 많은 매크로 프로그램이 있어 네이버와 카카오가 직접, 사전 차단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만 방역당국은 잔여 백신 시스템을 개발한 네이버나 카카오와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예약하는 것을 우회 차단할 방법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이다.

정 팀장은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어떤 방식이든 잔여 백신 시스템 개발자가 매크로를 100%, 완벽하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들었다"며 "다만 매크로가 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매크로를 우회 차단할 방법이 있을까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공정성 측면에서 매크로로 예약할 수 없게끔 하는 방안을 최대한 찾아보려 한다"고 했다.

현재 잔여 백신을 예약하려면 카카오나 네이버를 접속해 수시로 잔여 백신 물량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대상자들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잔여 백신 예약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