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서울시립수락양로원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재탄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도 적용 편의성 높여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30년 가까이 어르신들의 휴식처로 사용돼 온 서울 노원구의 시립수락양로원이 건물 내부로 빛과 공기를 유입시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친환경 건축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9일 "시립수락양로원을 '제로에너지빌딩(ZEB)'으로 리모델링한다"며 설계공모 당선작인 '집의 재생'을 공개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 성능 극대화, 고효율 기자재 교체,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은 극대화하는 녹색건축물을 말한다.
시립수락양로원은 1992년 준공된 본관과 2008년 증축된 별관 등 2개동으로 구성됐다.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이 노후화돼 현재는 벽체 균열, 배관 누수 등 환경이 열악하고 에너지 성능도 저하됐다.
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과 호서대학교 건축학과 박진희 교수가 공동응모한 '집의 재생'은 2개 건물을 연결시켜 '하나의 집'으로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
빛과 공기가 건물 내부에 흐를 수 있도록 지붕 상부에 창을 설치하고, 기존 태양열 온수시스템은 존치해 냉난방 부하 저감을 유도한다.
기존에 있었던 침실과 공용공간의 단차를 없애고 화장실은 면적을 넓히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디자인'도 적용해 어르신의 이동·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6%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제로에너지 시범 모델을 제시했다"며 “건물부분 온실가스 감축을 공공이 선도하고 민간 건물로의 확산을 유도해 탄소중립 정책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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