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젠더 갈등' 논란 속 서울대 강연 마무리…내용은 비공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정병국 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자 초청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은 정병국 전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5.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36)이 강연자로 나서 페미니즘 찬반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대 사회대 강연이 마무리됐다.

22일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 등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사회대 학생회가 주최한 토크 콘서트의 강연자로 나서 사회 현안에 대해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여성 군복무제, 저출산 문제, 대학입시 등에 대해 토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회 측은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한 학생들만 토크 콘서트 참여할 수 있도록 인원을 제한했다. 이에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은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내용을 공유해 달라"거나 "나중에 속기록이 올라오냐"는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가 이 전 최고위원을 초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강연은 시작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전 최고위원이 남성 옹호발언을 이어가면서 젠더 갈등을 부추겼기 때문에 강연자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실제 일부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13일 '사회대 여름 축제 규탄 연서명'을 통해 "이 전 최고위원 초청을 철회하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선거캠프 활동 당시 청년단체의 성평등 관련 질의에 "시대착오적 페미니즘을 강요하지 말라"는 취지로 답변을 거부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학생회는 "일부 학생들의 우려가 있었고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숙의를 강조했던 만큼 이 전 최고위원의 초청 강의를 최대한 자유로운 토론 형식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강연에서 충돌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강연은 별다른 소동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회 관계자는 "강연 취지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지 공개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며 "강연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했다.

1096pag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