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내 CCTV 458개뿐…확충 적극 검토 중"

실종 대학생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그많던 CCTV 어디에"
서울시 "사각지대 최소화 위해 CCTV 확충…기준 마련 중"

한밤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잠들었다가 실종된 대학생 손 씨가 실종 엿새째인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사진은 이날 반포한강에서 수중수색작업중인 경찰. 2021.4.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된 대학생이 6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되면서 폐쇄회로(CC)TV를 확충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 확충 계획을 적극 검토 중이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사업본부 자체적으로 한강공원 내에 설치한 CCTV는 458개다. 공원으로 진입하는 지하통로인 나들목이나 승강기 등에 주로 설치돼있다.

공원 내 사용 허가를 내준 시설이나 체육시설 등에서도 자체적으로 건물 내·외부에 CCTV를 설치하고 있지만, 총 몇 개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대학생 손정민씨(22)가 지난 24일 오후 11시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친구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다.

손씨의 아버지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5일간 손씨를 찾을 수 없었다. 당시 현장을 비춘 CCTV가 없어 손씨의 정확한 행방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은 것이다.

시민들은 "그많던 CCTV가 한강공원에는 이렇게 부족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현재 서울시 한강공원 내에 CCTV 설치 기준은 별도로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범죄 예방과 시설물 관리를 위해 설치되지만, 몇 미터 간격으로 설치해라 등 구체적인 기준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한강공원 내 CCTV 부족 문제가 제기된 만큼 CCTV 확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CCTV를 확충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설치 기준을 현재 마련 중이다"고 전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