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아산상 대상에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 "27년간 우간다 주민위해 봉사"

의료봉사상에 민형래 차초로병원 원장, 사회봉사상은 성모자애원 수상
11월 25일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시상식 개최

32회 아산상 대상을 수상한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왼쪽)와 의료봉사상 수상자인 민형래 원장(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제32회 아산상 대상에 우간다에서 27년간 현지에서 봉사해 온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여,72세)가 선정됐다.

서울아산병원은 19일 제32회 아산상 대상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27년간 현지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병원과 유치원, 초등학교를 설립하고 봉사해 온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산상을 수상하는 여혜화 베네딕다 수녀에겐 상금 3억원이 주어지며, 의료봉사상, 사회봉사상,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등 총 6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7억 7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2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열린다.

여혜화 수녀는 필리핀 간호대학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3년간의 봉사활동을 마친 후 1993년에 아프리카 우간다 파견을 자원했다.

여혜화 수녀는 우간다 진자지역에 성 베네딕도 헬스센터를 세우고 산부인과와 치과, 에이즈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현지 의사들이 매일 외래환자 200여명을 진료하고 있다.

또한 병원 외에도 성 베네딕도 유치원, 초등학교를 세웠으며 수녀원, 농장, 양어장 등을 통해 공동체 자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의료봉사상 및 사회봉사상에는 19년간 파키스탄에서 인술을 실천해온 민형래 원장(남, 54세)과 84년간 소외계층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이 선정됐다.

민형래 원장은 2001년부터 파키스탄에서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2003년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기숙사를 겸한 호스텔을 세웠고, 2006년에 후원받은 7만달러(약 7996만원)를 시작으로 7년간 약 4억원을 모금해 2013년 신생아실과 수술실, 검사실, 50여개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인 차초로병원(Love & Trust Hospital)을 개원했다.

특히 민형래 원장은 병원 설립 초기부터 10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로 치료하고 있다. 차초로 병원에는 매일 100여명의 외래환자가 방문하며,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지역주민이 의료혜택을 받았다.

성모자애원은 프랑스 출신의 남대영(본명 루이 델랑드, 1895~1972) 신부가 1920년대 한국에 파견된 후 소외계층을 돌보기 시작한 것이 모태다.

성모자애원은 193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구호사업을 펼치기 시작해 전쟁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보금자리와 한센인을 위한 마을을 조성하는 등 시대별로 필요한 복지사업을 전개했다.

올해 설립 43주년을 맞는 아산재단은 '우리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봉사와 나눔정신을 실천한 분들을 수상자로 선정해 오고 있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