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도우미견 “유혹하지 마세요”

"기특하고 예쁘더라도 마음으로만 응원해 주세요"

18일 한 트위터러(@bea*****)가 올린 트윗의 멘션이 100명 이상 트위터러들에게 리트윗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 멘션은 안내견을 찍는 사람들에 대한 당부의 글을 담고 있다.

이 트위터러는 “기특하고 예쁘더라도 마음으로만 응원해 주시길 바래요”라며 “그 순간 한 분에게는 상처가 되고 한 안내견에는 놀자는 유혹이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멘션은 다른 트위터러(@Don******)와 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처음 글을 올린 트위터러(@Don*****)는 17일 “지하철에서 맹인안내견을 보았다”라며 “안내견으로서 내고 싶은 목소리 한번 못 내는게 불쌍하지만 사람을 도와주는 모습이 기특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트위터러 @Don****** 의 글.© News1

이 둘의 트윗을 지켜본 다른 트위터러들은 @bea*****의 글을 리트윗하며 “지켜줍시다”(@ang*****)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의 일부분이나 다름 없는 거다. 휠체어나 다름없다”(@hy***) 등과 같은 멘션을 남겼다.

장애인 도우미견은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개다. 장애인복지법 상으로는 공공장소 출입을 보장받는 시각장애인의 동반자를 의미한다.

시각장애인 안내견.© News1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시각장애인 도우미견(GUIDE DOG)이다. 이전에는 맹인안내견이라고 불렸지만 일본식 표현이라 현재는 안내견, 시각장애인 도우미견 등으로 불린다. 

도우미견이라 부르는 또다른 이유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체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도우미견 중 청각장애인 도우미견(HEARING DOG)은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일상의 여러가지 소리 중에서 주인이 필요로 하는 초인종, 물주전자, 화재경보 등 소리를 듣고 주인에게 알려주며 소리 근원지까지 안내한다.

지체장애인 도우미견(SERVICE DOGS)은 지체장애인 휠체어를 끌어주고 신문, 리모컨 등 원하는 물건을 가져오는 일을 주로 한다. 또 전깃불을 켜주고 출입문을 열고 닫으며 여러가지 심부름을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발달장애, 우울증 등 정신적인 장애인들에게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 치료도우미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시중을 들어주는 노인도우미견 등이 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박종관씨는 “사진을 찍는다고 해서 장애인이나 도우미견에게 엄청난 피해가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도우미견은 주변 자극에는 웬만하면 반응하지 않고 안내에만 충실할 수 있게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에티켓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news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