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의 돌들은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

서울도서관 외벽 여름맞아 '꿈새김판' 새단장

2020 여름편 서울꿈새김판 시안(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도서관 외벽의 서울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이해 문안을 바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로 '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로 새단장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앞서 지난 5월11일부터 25일까지 2020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진행했다. 공모전에는 총 1326편이 접수됐고, 이중 권선우씨의 해당 문안 외 5건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선우씨는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두고 있어도, 냇가에 띄엄띄엄 놓인 돌들이 징검다리를 이루듯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은 이어져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문안에 담았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상황 속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인 연대를 돌과 징검다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형상화했다"며 "보는 이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고, 냇가를 통해 여름의 청량한 계절감도 잘 드러나는 참신한 문구"라고 설명했다.

문안 디자인은 시원한 색감을 살려 여름의 더위를 해소하고, 징검다리를 건너는 아이들을 재밌게 표현해 문안 자체의 느낌을 살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시인, 교수, 광고·홍보,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선정됐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지만, 지친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이 이번 서울꿈새김판을 보면서 가까운 미래에 희망이 올 거라는 격려와 위로를 서로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inho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