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직접 프로그램 기획…서울시,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
서울시내 공원 6곳에 조성…市, '꿈놀이단’ 90명 모집
- 이진호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어린이가 직접 이용규칙과 놀이과정을 만드는 놀이터가 서울에 마련된다.
서울시는 서울 소재 6개 공원에서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꿈의 놀이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꿈의 놀이터는 어린이와 지역사회의 참여로 운영되는 커뮤니티형 놀이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하고 어떤 놀이터를 만들지 상상하고 기획한다. 정형화된 놀이기구에서 벗어나 나무 등의 자연물을 이용하는 등 모든 놀이과정을 자율적으로 주도한다.
꿈의 놀이터가 마련되는 6개 공원은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과 노을공원을 비롯해 △도봉구 밤골어린이공원 △강북구 벌리어린이공원 △강동구 암사역사공원 △양천구 신월동근린공원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꿈의 놀이터 운영이 가능한 대상지 6개소와 운영단체를 선정하고 각 놀이터별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놀이터 만들기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어린이 꿈놀이단' 90명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신청서와 보호자 동의서 작성 후 이메일(ecobuddy@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놀이터별 15명 이내이며 놀이터 인근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서울 꿈의 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꿈놀이단 선발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꿈놀이단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꿈놀이단으로 선발된 어린이들은 랜선 놀이터 탐방, 놀이터 상상, 놀이터 그리기, 나만의 놀이터 이름 짓기 등 사전과정을 먼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또한 11월 초까지 놀이터별로 20~30회 가량 오프라인으로 모여 놀이터 안전교육과 함께 놀이터 이용규칙을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 오프라인 활동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시작 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어린이들은 놀이터 상상하기, 울타리 설치, 아지트 만들기, 숲밧줄놀이 설치,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공간 꾸미기, 꿈의 놀이터 홍보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각 꿈의 놀이터에는 2명의 '놀이터활동가'가 배치돼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활동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발열검사, 마스크 착용, 어린이간의 거리두기, 놀이 후 손 씻기 등을 지도한다. 다양한 놀이와 체험에 필요한 공간과 재료 준비도 맡는다.
시는 꿈의 놀이터 사업을 비롯해 '시민이 선정하는 아름다운 놀이터'와 '2020 서울놀이주간'을 운영하며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개선과 시민참여를 통한 놀이터의 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놀이터를 만들고 놀이활동을 개발하는 주도적인 과정을 통해 어린이 놀이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나가겠다"며 "온라인 활동부터 시작하고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고려해 오프라인 활동시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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