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유방피부 흉터 안남기는 유두 보존 암수술법 고안

수술 시간 줄고, 로봇수술 대비 비용 측면에서도 우월

임우성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센터장(왼쪽)과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이 유방암 환자들의 유두를 보존하면서 유방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는 전절제술을 고안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대여성암병원은 23일 "임우성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센터장과 백세현 이대서울병원 외과 교수가 기존 수술법보다 진보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고안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법 연구논문은 해외 외과 학회지인 '외괴치료 및 연구연보(Annals of Surgical Treatment and Research)'에 발표됐다.

임우성, 백세현 교수팀이 시행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유륜을 절개해 암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이다. 유방 피부에 수술 자국이 남는 것을 피하고 유방 재건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보통 유방암은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시술을 한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해 부분절제술도 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수술 후 가슴에 흉터가 남거나 환자 양쪽 가슴의 비대칭이 심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도 필요하다.

실제 의료진은 이 시술법으로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수술을 받은 유방암 초기 환자 34명의 임상정보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원발암이 12명 그리고 전이가 쉬운 침윤성 암이 22명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46.74세로 나타났다. 수술은 평균 96.68분 정도 걸렸으며 34명 모두 평균 18.2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누공, 보형물의 노출, 재건 실패를 포함한 다른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우성 센터장은 "집도의의 노련한 술기가 바탕이 된다면 유방 전절제술도 의학적 결과뿐 아니라 미용상으로도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수술 시간도 훨씬 줄었으며, 로봇수술 등과 비교해도 비용 측면에서 우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jjs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