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깎아주는 착한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신청하세요"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정부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가맹수수료(로열티)를 깎아주거나 필수품목의 공급가격을 인하한 가맹본부에 정책자금을 지급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종합대책에 따라 점주의 고통을 나누는 가맹본사에게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요건과 절차를 2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가맹점주에게 필요하고 실제 모범적인 가맹본부가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항을 중심으로 '착한프랜차이즈' 지원 대상 요건을 선정했다.

지원 대상은 전체 가맹점에 대한 로열티를 최소 2개월간 50% 이상 인하 또는 1개월간 전액 면제하거나 이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한 가맹점, 필수품목 공급가격을 전체 가맹점에 대해 최소 2개월간 30% 이상 인하한 가맹본부다.

또 전체 가맹점주가 부담하는 광고·판촉비용 부담률을 최소 2개월간 20% 이상 인하하거나 확진자 방문 및 재난지역(대구·경북) 가맹점의 매출액 감소분을 최소 2개월간 20% 이상 보전한 경우에도 정책자금 지원이 가능하다.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증을 발급받은 가맹본부는 기업의 상황과 프로그램에 따라 우대조건의 정책자금을 지원 받게 된다. 금융지원의 주요 내용은 대출금리 인하 및 보증료 차감 등이며 구체적인 요건은 개별 가맹본부의 신용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공정위는 현재까지 지원 요건에 포함되는 '착한 프랜차이즈'에 87개 가맹본부(8만4000개 가맹점주 지원)가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이번 조치로 전국 5175개 가맹본부가 25만개 가맹점주를 지원하는 상생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kirock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