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종로구 고시원, 5월 소방점검 때 '이상 무' 판정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관수동 고시원 화재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9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종로구 관수동의 고시원이 올 5월 소방점검에서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올 봄부터 시행한 소방특별조사 추진계획의 하나로 5월15일 소방점검을 받았다"며 "점검 결과 설비 등과 관련해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가 있어 이를 교체하도록 지시했다는 설명이다. 또 매년 실시하는 소방안전교육을 이수하라는 통상적인 안내도 실시했다. 이후 소화기를 교체했는지 확인은 없었다.

종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이 고시원 3층에서 화재가 발생, 2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총 17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이중 사망자는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된다.

소방당국은 3층 출입구 근처에 위치한 쪽방에서 불이 시작됐으며, 고시원에 묵던 일용직 근로자들이 모두 잠이 든 심야시간대에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고시원 거주자를 중심으로 화재 당시 화재경보기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오고 있다. 노후 건물로 스프링클러 시설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종료 직후 감식반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확보에 들어가는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