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민 1순위 '취업'…성적·진학문제로 '자살충동'

[2018 사회조사]자살충동 경험 10대 35% 성적·진학 고민
13~24세 청소년 "직업 선택, 보수가 가장 큰 고민"

ⓒ News1 이재명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자살 충동을 경험한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3명 중 1명은 성적이나 진학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공부가 아닌 직업 선택이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자살 충동을 느낀 응답자 비율은 5.1%로 전체 연령대가 겪는 가장 큰 고민은 '경제적 어려움'이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살 생각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10대의 경우 성적과 진학 문제가 자살 충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었다.

13~19세 응답자 중 4.4%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는데 이 중 35.7%가 성적·진학 문제에 치이고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과 가정불화는 각각 14.5%, 14.0%로 뒤를 이었다.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10대 청소년의 학업 고민은 컸다. '청소년의 고민' 통계를 보면 13~18세 청소년 47.3%가 공부를 가장 큰 고민거리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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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3~24세 전체 청소년을 놓고 보면 직업 선택과 직업 보수 문제에 대한 고민이 3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년 전만 해도 공부를 고민 1순위로 꼽았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청소년 49.1%는 고민을 친구나 동료에게 털어놓고 있었다. 부모에게 상담하는 비율은 28.0%, 스스로 해결하는 비율은 13.8%로 조사됐다.

10대를 제외한 20~50대 연령대에서는 자살을 생각한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다. 60대 이상은 경제적 어려움보다도 질환·장애로 자살을 생각한 비율이 더 높았다.

성별로도 경제적 어려움이 자살을 생각하게 만드는 주된 이유였지만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는 남성은 질환·장애가 16.9%, 여성은 가정불화가 17.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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