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노원 은행사거리 25분만에…동북선경전철 본격화
서울시-동북선경전철㈜ 실시협약
연내 실시설계 착수 및 착공 절차 시행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노원구와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5일 오전 9시55분 시청에서 박원순 시장과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 간 실시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동북선경전철㈜은 동북선 도시철도 민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에서 제기동역, 미아사거리역을 지나 상계역까지 서울 동북권을 총 16개역(총연장 13.4㎞)으로 잇는 노선이다.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되며 차량기지 1개소도 들어선다.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 목표다.
시는 동북선경전철㈜과 협상에 돌입한지 2년6개월 만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선은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동북선경전철㈜가 건설해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다. 동북선경전철㈜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해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낸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없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 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동북선경전철㈜가 50.1%를 부담하고 나머지 49.9%는 재정(시비 38%, 국비 11.9%)이 투입된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으로 단축된다. 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는 환승 없이 2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현재보다 12분 가량이 줄어든다.
제기동역, 상계역, 미아사거리역, 고려대역, 하계역, 월계역, 왕십리역 등 7개역에서 환승이 가능해 시민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일일 이용객은 개통 뒤 30년 동안 연평균 21만3000명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맺어 동북권 주민 숙원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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