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부인 강난희도 '더불어 승리' 매진…"朴보다 더 바빠"

과거 선거와 달리 전면 등장…후보 일정 보완
일찌감치 공개석상에 박원순과 동행

박원순 서울시장과 부인 강난희 여사가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가회동 관저를 나서 가회경로당을 향하고 있다. 2018.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도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 승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다.

20일 박원순 캠프에 따르면 강 여사는 이번 선거에서 박 후보가 소화하지 못하는 일정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자처하며 서울의 25개 자치구 모두 민주당 구청장 당선을 목표로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식 후보등록일인 24일보다 열흘 먼저 시장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박 후보는 서울 송파구를 시작으로 보궐선거에 나선 국회의원 후보, 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전략 지역을 돌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강 여사는 박 후보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시의원이나 구의원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선거 운동을 도울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불교 등 종교계 인사를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 승리'를 위해 기초자치단체장부터 시의원, 구의원까지 소화할 일정이 많아 박 후보가 소화하기 어려운 부분은 강 여사가 보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박 후보는 전날(1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강 여사가 과거 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는 질문을 받고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저보다 더 바쁘다. 제가 못가는 곳에 가서 인사도 하고, 저보다 늦게 들어온다"고 말했다.

실제 강 여사는 2011년 재보궐 선거와 2014년 재선 도전 당시 선거운동 기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을 두고 상대 후보들로부터 추측성 정치공세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당시 박 후보는 주부들과의 간담회에서 부인이 싸준 도시락을 내보이며 "여성은 여성대로의 삶이, 아내는 아내대로의 삶이 있다"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또 "정치인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없이 고통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며 흑색선전의 당사자와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력 경고하기도 했다.

강 여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일찌감치 박 후보와 동행하는 모습을 외부에 공개했다. 강 여사는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박 후보와 서울시 어린이병원에 함께 방문한 데 이어 어버이날 전날인 7일에는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가회경로당을 동행하기도 했다. 지난 3월 말에는 채현일 민주당 영등포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강 여사는 지난해 대선 경선 당시 박 후보의 불출마 선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중심으로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 등과 함께 합창단을 꾸려 문 대통령의 선거 유세를 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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