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1만원…저렴한 대학기숙사 19곳 올해 문 열어
교육부, 2022년까지 기숙사 수용인원 5만명 확충
- 권형진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기존 민자기숙사보다 34%가량 저렴한 대학 기숙사 19곳이 올해 새로 문을 연다. 대학생 주거비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교육부는 올해 1·2학기 새로 개관하거나 개관 예정인 대학 기숙사 19곳에 총 9462명의 대학생이 신규 입주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국립대 4곳, 사립대 8곳 등 12개 대학 기숙사가 1학기에 개관해 6343명의 대학생이 입주했다. 2학기에는 국립대 3곳, 사립대 4곳이 기숙사를 새로 개관해 3119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1학기에 개관한 기숙사 12곳의 평균 기숙사비는 2인1실 기준으로 월평균 21만원이다. 월평균 32만원(2인1실 기준)인 사립대 민자기숙사에 비해 34% 정도 기숙사비가 저렴하다.
순천대는 기숙사비가 월평균 17만4000원으로 민자기숙사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24만원으로 가장 비싼 강릉영동대와 한국산업기술대도 민자기숙사에 비하면 25% 싼 편이다.
이번에 개관하거나 개관 예정인 사립대 기숙사가 기존 민자기숙사에 비해 저렴한 이유는 먼저 행복(공공)기숙사 형태로 건립했기 때문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공기금에서 저리로 건축비를 사립대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강릉영동대, 대경대, 원광보건대, 전주비전대 등 4개 기숙사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원대와 부산경상대 등 8개 사립대는 민간투자를 받지 않고 대학 자체재원으로 기숙사를 건립하기 때문에 민자기숙사보다 기숙사비를 낮출 수 있었다.
대학생 주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학 기숙사 수용인원을 2022년까지 5만명 더 늘리겠다는 것은 문재인정부의 대선공약이자 국정과제다. 2017년 4월 기준, 기숙사 수용가능인원은 34만6160명으로, 수용률은 21.2%다.
교육부는 올해 개관했거나 개관 예정인 19개 외에 사립대 행복(공공)기숙사 8개, 연합기숙사 3개, 국립대 민간임대형기숙사(BTL) 10개 등 21개 기숙사 건립을 현재 추진 중이다. 연합기숙사는 국·공유지에 건립해 여러 대학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기숙사다. 이르면 2019년, 늦어도 2020년에는 개관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숙사 신축 인·허가와 공사에 30개월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2022년까지 실입주 인원이 3만명 이상 되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세금감면과 공공요금 절감 등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류정섭 교육부 교육안전정보국장은 "학생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한 다양한 현장의견을 반영해 대학생 주거 안정과 주거 부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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