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서울 찾는 올림픽 성화…4일간 볼거리 풍성

13~16일 서울시 성화봉송행사
매일 축하공연…곳곳 교통통제

지난해 11월1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연아 홍보대사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2017.1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3~16일, 4일 동안 서울시를 밝힌다.

서울시는 13~16일 서울 곳곳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각계각층 유명인사들과 시민 600여명이 4개 코스, 103㎞ 구간을 달린다.

올림픽 성화가 서울에 들어온 것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평창올림픽 성화는 지난해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뒤 11월1일 인천공항에 도착, 이후 제주·부산·광주·대전·세종·대구·경기(남부)·인천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다.

이번 성화봉송에는 이상민 서울 삼성썬더스 감독, 박용택 LG트윈스 선수 등 전현직 운동선수와 배우 박보검, 모델 한혜진 등 연예인들도 참여한다. 또 서울시 추천 주자 42명을 포함해 어르신, 장애인 등 남녀노소 다양한 시민들이 함께 한다.

시는 성화봉송 구간에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도 '스파이더봉송'이라는 이름으로 포함시켜 전 세계에 관광도시 서울의 매력과 볼거리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보행로인 서울로7017를 비롯, 북촌 한옥마을, 한양도성(낙산공원), 가로수길이 포함된다.

시는 릴레이 성화봉송이 서울에서 이뤄지는 4일 간 4개 코스의 각 마지막 지점에서 시민 참여 축하행사를 연다. 특히 광화문광장에서 재구성되는 어가행렬은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대한황실문화원 종친회위원회 위원장 이홍배씨가 어가를 타고 성화를 봉송하며 전통복식을 갖춰 입은 300여명의 행렬단이 어가를 호위하는 장관이 펼쳐진다.

행사는 △13일 광화문광장 △14일 잠실종합운동장 △15일 국립중앙박물관 △16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매일 저녁 그날의 마지막 주자가 도착지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불을 붙이면 축제가 시작된다.

13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축하행사.(서울시 제공) ⓒ News1

◇국악·현대무용·오케스트라 등 볼거리

1일차 성화는 상암 DMC를 출발해 신촌~동대문역사문화공원~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광화문광장까지 28.3㎞를 달린다. 이날 스파이더는 서울로7017과 월드컵공원이다. 축하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박원순 시장과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김영준 종로구청장이 참석한다.

축하행사에서는 88서울올림픽 폐막공연 '떠나가는 배'의 안무자 김매자씨가 창단한 창무회와 국악그룹 불세출이 신작 '희설(希設)'을 선보인다. 국악타악그룹 타고, 아이돌그룹 비투비와 우주소녀의 공연이 이어진다.

2일차 성화는 광화문광장을 출발, 대학로~흥인지문~종로~신설동~왕십리~서울숲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까지 23.2㎞를 비춘다. 북촌 한옥마을과 한양도성(낙산공원)이 스파이더 구간이다. 축하행사는 잠실종합운동장 앞 호돌이광장에서 '열정의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다.

2일차 행사에서는 전통예술, 현대무용, 공중 퍼포먼스같은 다양한 예술장르와 불‧불꽃을 결합해 이색공연을 선보이는 파이어 퍼포먼스그룹 예술불꽃 화(花, 火)랑,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브라스 연주자들로 구성된 코리안아츠 브라스퀸텟의 공연이 준비돼있다.

3일차 성화는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신사역~강남역~양재역~예술의전당을 거쳐 국립중앙박물관까지 23.5㎞를 달린다. 축하행사는 '어제와 오늘의 만남'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호수공원 마당에서 펼쳐진다.

행사에서는 밴드 두번째 달과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가 아일랜드 음악과 한국 판소리의 콜라보 공연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다. 또 크리에이터그룹 무버가 동계올림픽 종목들을 현대적이고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으로 위트있게 풀어낸 '눈 위에서'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가수 태진아도 공연을 펼친다.

마지막 4일차에 성화는 현충원을 출발해 남부순환로~구로·금천 디지털단지~목동~국회대로~63빌딩을 거쳐 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를 달린다. 이어 여의도 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축하공연이 열린다.

그룹 마마무는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는데 축하공연도 펼친다. 한강에서는 한화가 후원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축하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에 앞서 린덴바움 페스티벌 앙상블의 수석연주자 15인과 청소년 음악영재 15인으로 구성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평화 올림픽의 가치를 음악으로 선사하며 창작그룹 노니의 공연도 열린다.

서울시 성화봉송행사 통제구간.(서울시 제공) ⓒ News1

◇시 곳곳 교통통제

이번 행사를 위해 시내 곳곳 교통이 통제된다. 봉송행사는 기본적으로 1~2차로만 이용한다. 해당차로는 성화봉송단 통과 10분 전부터 통제되고 통과 직후 해제된다. 다만 세종대로 등 전체 차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다. 또 도로통제로 버스가 우회하거나 서행·대기하는 구간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13일에는 세종대로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양방향 전체차로가 통제된다. 그 외 시간에는 상위 1차로만 통제된다. 진행방향의 전체차로가 통제되는 곳도 있다. 13일 이태원로, 14일 대학로·율곡로, 15일 반포대교, 16일 여의서로·동로의 행사 진행방향 전체차로가 통제된다.

통제구간과 임시 우회하는 버스노선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http://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4일 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행사가 전 세계에 서울의 2000년 역사와 전통, 미래 경쟁력과 관광자원을 알리고 국내의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집중 지원할 것"이라며 "갈등과 긴장의 시간이 성화봉송의 터널을 통과해 평화와 번영의 시간으로 간다. 올림픽정신은 서울과 평창을 거쳐 평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