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반성한다더니…"노조죽이기 일송학원 이사장 수사하라"
노조·직장갑질 119, 성심병원 노조탄압 사례 공개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이른바 '직장갑질'로 논란이 됐던 한림대학교의료원 학교법인 일송학원이 4일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 노동자들이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에 대해 "여전히 배후에서 노동조합 죽이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고발과 함께 수사를 요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직장갑질 119, 강병원·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6일 오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등은 "한림대의료원 측은 지난 1일 밤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4일에는 갑자기 '조직문화 개선안'을 발표했다"며 "당연히 지켜야 할 근로기준법 내용을 생색내듯 포함돼 지적받아야 함에도 나름대로 진전된 내용이 담겨있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보건의료노조는 "그러나 일송학원이 노조 죽이기에 나선 여러 정황이 드러났다"고 폭로하면서 1일~4일 한림대 산하 4개 병원에서 발생한 '부당노동행위' 사례를 발표했다.
'노조 죽이기' 방법으로는 △보건의료노조 가입이 늘어 병동이 폐쇄됐다며 고용 불안감 조성 △보건의료노조 가입과 부서 예산삭감 연관성 강조 △직장노조 가입권유 △노조가입 시 인사고과 불이익 협박 △상사의 노조 혐오감 암시 등 다양하다는 것이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비열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로 총체적으로 진행되는 조합원 탈퇴 공작과 지배 개입, 노조에 대한 혐오감과 무용론 확산은 한림대의료원 소속 강남·동탄·한강·한림·춘천성심병원에서 동일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주도하는 배후로 '일송학원'을 지목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보건의료노조는 일송학원이 노조 죽이기 등 부당행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내면서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에 대한 엄정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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