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으로 나온 대학생들…"대선 투표율 100% 운동 추진"
대선 요구 과제 발표, 대학 문제 넘어 사회 개혁 주문
"광장에는 봄이 왔지만, 대학에는 봄이 오지 않았다"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 직권남용의 혐의 등으로 구속된 가운데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이제는 새 세상을 만들 때"라며 사회 개혁을 요구했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의 학생회로 구성된 '19대 대선 대학생 요구 실현을 위한 전국대학 학생회 네트워크'(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1일 오후 1시30분 광화문 광장 분단에서 행사를 열었다.
'이것은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19대 대선, 대학생의 새판짜기 4.1 대학생행동'이라고 이름 붙인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앞으로 대학생 투표율 100% 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학생들의 목소리가 대선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변수임을 각 후보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는 △대학등록금의 현실적인 인하 △비교육적 재단문제해결 △대학 구조조정중단 △최저임금인상 △재벌개혁과 경제구조 개편을 통한 청년일자리 보장 등을 대선주자들에게 요구했다.
시흥캠퍼스 이전 문제로 대학본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김수빈 서울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광장에는 봄이 찾아왔지만 대학에는 봄이 찾아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1일 153일째 이어지고 있던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을 학교와 직원들이 폭력적으로 해산시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2시부터는 전국 10개 교육대학생들의 연합 단체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이 주최하는 '새대한민국, 새 교육으로부터 0401 전국교육대학생 공동행동' 행사가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공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교대련 "2017년은 조기대선이 확실시되면서 새로운 정권,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지는 해"라면서 차기 정권에 7가지 교육 관련 요구안을 발표했다.
교대련의 요구안에는 △국·공립대 연합체 방안 폐기 △학생자치권보장 △ 민주적인 총장직선제 실시 △중장기교원수급정책 마련 △소규모 학교 통폐합 중단 △누리과정 예산 보장 △한국사 국정교과서 완전폐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대학생시국회의)가 주관하는 '박근혜 정권 엎어! 적폐 컷! 어퍼컷' 집회가 진행된다.
전국대학생시국회의는 이날 사회 개혁과 함께 양질의 청년일자리 마련, 반값등록금 실현 등 청년·대학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발언들을 진행한 뒤 종로와 인사동을 거쳐 광화문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집회와 각종 행사들에 참석한 대학생 중 일부는 오후 6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사드저지 및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적폐 청산의 날' 행사에 참가할 방침이다.
'박근혜정권퇴진행동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4.16연대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21차례 이어진 촛불의 번외편 성격으로 1시간가량 발언과 영상 상영이 이어질 계획이며 별도의 행진은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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