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 33기·간부후보생 65기 합동임용식…"미래치안 주역"

등단시인, 보안전문가 등 이색경력 '눈길'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14일 충남 아산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경찰대생과 간부후보생에게 특강을 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2017.3.14/뉴스1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경찰청은 16일 오후2시 충남 아산 경찰대학 대강당에서 제33기 경찰대학생 117명(남105·여12)과 제65기 간부후보생 50명(남44·여6)에 대한 합동임용식을 개최했다.

미래 경찰주역들의 출발을 축하하는 이날 행사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정부 각계 주요인사,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 지휘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임명장·계급장 수여, 임용선서와 청년경찰의 다짐,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경찰 임무를 상징하는 '태극흉장'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경찰대학생은 4년간 법학·범죄수사학·경찰행정학·공공질서학 등 각 전공과정의 정규교육을 이수했고, 간부후보생은 1년간 경무·생활안전·수사 등 학과교육과 사격·체포술·관서실습 등 실무과정을 거쳤다. 이들은 경위로 첫 보직을 받아 치안현장에 나서게 된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국민의 봉사자로 나서 화제다.

간부후보생 임용자 이동빈 경위는 중국에서 2009년 귀화한 교포로 월간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이다. 간부후보시험 합격 전에는 제주자치경찰단 경찰기마대에서 순경으로 일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간부후보생 박익태 경위는 재미교포 출신으로, 미국 명문대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미 하원의원 사무실 인턴근무, 귀국 후 로이터통신 아시아지부 서울지국 기자 등 경력이 다양하다.

경찰대학생 이승현·정소연(여) 경위는 재학 중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사이버안전·보안전문가다.

전국 대학생유도대회를 휩쓴(금5·은2·동1) 정소연(여) 경위, 재학 중 500시간 이상 봉사활동에 힘쏟은 김사성 경위 등도 눈길을 끈다.

순경으로 입직했던 윤정은(여), 추효정 경위는 경찰간부후보생으로 더 큰 꿈을 펼칠 예정이다.

부자(父子), 형제 등 가족경찰들도 다수 배출됐다.

경찰대학 이민규 경위는 외근 형사인 아버지 이배석 경위(전북 부안서 근무)를 보며 경찰 꿈을 키웠고, 간부후보생 류성룡 경위는 30년 이상 경찰에 헌신하고 퇴직한 아버지 류인석 경정(서울청 남대문서 퇴임)의 뒤를 이었다.

간부후보생 추효정 경위는 형 추호성 순경(부산 북부서 근무)과 나란히 경찰복을 입게 됐다.

이날 행사에서 성적 수석임용자에게 돌아가는 영예의 대통령상은 경찰대학 이상국, 간부후보생 박유정(여) 경위가 수상했다.

이상국 경위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정의로운 경찰이 되겠다"는 소감을, 박유정 경위는 "가장 경찰다운 경찰로 살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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