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소설가 장주원 논란…“몰카에 사랑이 있다고?”

장씨가 지난 27일 페이스 북에 올린 게시글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한 소설가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몰카’와 ‘유출영상’을 본다며 올린 글이 화제다.

소설가 장주원씨는 지난 27일 페이스북 계정에 “몰카나 유출영상에는 ‘사랑’이 있다”며 자신에게 ‘포르노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 것인데, 내가 볼 수 있는 포르노는 몰카 혹은 유출영상 뿐"이라고 밝혔다.

장씨는 이 글에서 “어쩌면 저들이 서로를 사랑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것은 악어 두 마리의 교미보다도 감흥 없는 물리적 뒤엉킴으로 느껴져 버리는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연출된 포르노는 ‘보고 싶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씨의 페이스북 계정은 1만 6000명 팔로하고 있어 장씨의 글은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장씨가 올린 게시물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 간의 성행위 아름답죠. 하지만 그건 두 사람만의 행위이고 두 사람만의 시간이지 누구도 그걸 훔쳐볼 권리는 없습니다” “합의하지 않은 채 몰래 찍은, 인터넷에 올리는 행위를 어떻게 사랑이라고 보는 거죠? 몰카는 범죄예요”라며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댓글을 달았다.

반면, “무엇보다 언제든 포장이나 계산 없이 자기의 생각이든 기분이든 마음이든지를 내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럽고 부러웠습니다” “이런 글도 있고 저런 글도 있는 법. 익숙하지 않다고 또 다른 생각을 강제하려 한다면 그게 독재가 아닐까요?"라며 장씨의 입장을 옹호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본인의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자 이에 대해 장씨가 답변한 댓글

장씨는 누리꾼들의 댓글에 대해 “이글은 몰카를 옹호하고 있지 않습니다”며 “쓰레기 무단투기나 신호위반을 잘못된 줄 알면서 하듯이 말이에요. 옹호도 합리화도 아니에요. 그냥 내가 본다는 거예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장씨의 책에 대해 불매운동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장씨는 지난해 페이스북에 올린 단편소설들을 모아 소설집 ‘ㅋㅋㅋ’를 발매했다.

pot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