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이랜드 회장 ‘경매왕’…비틀스 친필가사부터 노벨상 메달까지

박성수(63)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63) 이랜드그룹 회장이 20년이 넘도록 전 세계 희귀품들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서 미국 경제학자인 고(故) 사이먼 쿠즈네츠의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낙찰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낙찰 금액은 4억 3000만원으로 최초 경매가인 1억 6500만원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평소 '근검절약가'로 알려진 박 회장이지만 그는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희귀품들을 수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취미를 아는 이들은 그를 '경매계의 큰손', '은둔의 경매왕' 등의 별명으로 부른다.

박 회장이 수집한 물품 가운데는 고고학자들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조선시대 영·정도 전시품과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유명 스타의 소장품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계 희귀품 7000여점,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유격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글러브 13개를 소장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를 약 97억 35만원에 낙찰 받았다.

또한 박 회장은 비틀스의 친필가사, 마돈나가 꼈던 장갑, 롤링스톤스의 친필 사인, 영국 왕 에드워드 7세의 직위봉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랜드그룹 측은 박 회장의 전시물을 활용한 박물관과 매장 등을 운영,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인류문화유산의 보고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박 회장은 이미 자신의 소장품을 이랜드 각 계열사 매장 및 영업 현장에 전시해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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