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 뜻, 부스럼을 막고 이를 튼튼하게…첫 번째 부럼은 깨물고 버려야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의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의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부럼의 의미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로 연중 가장 크고 둥근 보름달이 뜨는 날이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는 땅콩, 호두, 밤, 잣 등의 부럼을 어금니로 깨는 풍습이 있었다.

옛날 사람들은 부스럼을 역귀가 퍼뜨리는 돌림병이라고 믿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부스럼이 생기기 전에 미리 종기를 터뜨린다'는 의미로 견과를 깨물었던 것. 그러므로 정월 대보름에 부럼을 먹는 것은 일년 동안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일년간 부스럼과 종기가 나지 않게 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풍습을 두고 '부럼', '부스럼 깨물기', '부럼 먹는다' 등으로 불렀으며, 조선 후기에 쓰인 기록에서도 부럼의 사례가 확인돼 오랜 기간 광범위하게 전승돼 온 한국의 전통문화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밖에도 부럼을 '치교(齒交)'라 하기도 했다. 치교란 '이 내기'라는 뜻으로 누구의 이가 튼튼한지를 겨룬다는 의미이다.

부럼은 자기 나이 수대로 하기도 하지만, 두세 번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깨문 것은 마당이나 지붕에 던지고, 두 번째 부럼부터 먹는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