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 경찰도 70주년, 1945년 경무국 이후 어떻게 변했나

경무부, 치안국, 치안본부, 경찰청 시대 열어…제복 변천사도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경찰도 창설 70주년을 맞이한다.

우리나라 경찰의 역사는 크게 경무부(1945년~1948년), 치안국(1948년~1974년), 치안본부(1974년~1990년), 경찰청(1991년~현재) 시대로 나눠볼 수 있다.

경찰 첫 기원은 광복이 된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월15일 광복 직후, 미군정이 실시되는 가운데 일제시대의 기존기구를 이용한 치안활동이 이뤄졌다.

하지만 스스로 조국 치안을 담당할 경찰조직 창설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그해 10월21일 미군정청 산하에 경찰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경무국이 창설돼, 경찰의 역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이날을 경찰 출범 기원으로 보고 해마다 '경찰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이듬해인 1946년 1월에는 경무국이 경무부로 승격돼 총무, 공안, 수사, 통신, 교육 등 5국이 편성됐다.

1948년 11월에는 내무부장관 산하에 치안국이 설치되면서 치안국 시대가 열렸다. 당시 각 시·도에 경찰국이 설치됐고 1949년에 철도경찰대, 경찰병원이 생겨났다.

1955년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탄생했고, 경찰관 직무직행법 시행령이 제정돼 공포되기도 했다.

1974년에 정부조직법 개정에 의해 치안국은 치안본부로 개편됐고 1987년에는 경찰교육의 요람인 중앙경찰학교가 신설됐다.

그러나 경찰은 유신정권을 거치면서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고 1991년 7월 치안본부에서 경찰청으로 명칭이 변경돼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이같은 역사 속에 경찰 제복도 다양하게 변해왔다.

특히 경찰은 올해 경찰 70주년을 기념해 경찰 제복을 10년 만에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개선 대상은 정복, 근무복 상ㆍ하의, 점퍼, 파카 등 제복을 비롯해 정모, 근무모 등 제모, 계급장을 비롯한 부속물, 휘장 등 13종 31개 품목이다.

경찰은 1월안에 복제 개선과 관련한 용역을 발주해 선진국의 경찰 제복 변천 추세, 개선 효과 등을 분석한 후 새 경찰복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에 대한 높아진 국민의 관심을 고려해 경찰 업무에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경찰복제를 개선한다.

경찰청은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경찰복제 종합개선사업에 착수, 경찰 제복을 새롭게 변경한다. (경찰청 제공) ⓒ News1

경찰복제는 그동안 10년 단위로 바뀌어왔다.

경무부 시절 겨울 정복은 검정색 더블자켓에 둥근 반원형 모자가 특징이었다. 하계 정복의 모자 역시 지금과는 다르게 원형 형태에 끈이 있었다.

치안국 시절이던 1949년부터 1966년까지 동계 정복은 싱글자켓으로 바뀌었고, 하계 정복의 모자는 둥근 반원형으로 변화를 줬다.

치안본부 시절을 포함한 1967년부터 1981년까지는 동계·하계 정복에 흰색 와이셔츠와 넥타이가 포함되기 시작했다. 동·하계·교통 근무복에도 넥타이를 함께 착용하도록 했다.

1967~1981년 경찰복제.ⓒ News1

창설 50주년이던 1995년에는 일반동·하계 근무복이 연보라하늘색으로 교체됐다. 상의가 하늘색이던 교통 근무복은 파란색으로 변경됐다.

가장 최근 바뀐 2006년부터는 일반 경찰의 동·하계 근무복이 다시 연회색으로, 교통 경찰관 근무복은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교체됐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을미년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경찰 70년을 맞아 중장기적 경찰 발전의 토양을 착실히 다져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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