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전문 위키리크스 한국 관련 문건 번역 사이트 등장
정부나 기업의 비리를 폭로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의 문건 가운데 한국 관련 내용을 번역해 올릴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다.
'위키리크스 한국(www.wikileaks-kr.org)'이라는 이름의 이 사이트에는 20일 오전10시께 34개의 번역완료 문서와 29개의 번역중인 문서가 올라와 있다. 번역이 완료된 문서로는 '이명박은 운하 프로젝트를 꿈군다','한국에 대한 연간 테러리즘 보고','한국 정부, 로켓 시험 발사 통보 '등이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 정부의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란 제목의 문서를 번역한 트위터 아이디 alzam37는 "트위터를 통해 글을 확인하고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정치인이나 관료들이 당시 사회 현안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었는지 궁금했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이트 웹 개발자는 "서비스는 미국에서 제공되며 개인 정보의 유출은 미국법에 의해 금지돼 대한민국의 법과 대한민국의 공권력에 의해 검열받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 "문서의 삭제 등이 발생할 경우 해당 IP 주소를 차단해 문서의 유실에 대비하고 혹시 모를 문서의 유실을 대비하여 백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작페이지 하단 부분에는 아직 번역되지 않는 문건들의 번호가 링크돼 있으며 번역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회원가입 후 페이지를 편집할 수 있다. 도움말이 필요하면 사이트 운영자(wikileaks.kr@gmail.com)에게 번역 후 메일을 보내면 된다.
앞서 위키리크스 한국 관련 문서 번역작업을 했던 파워 트위터리안 춘천MBC 박대용 기자(@biguse)도 지난 18일 구글문서에 '위크리크스 번역 집단지성으로'라는 페이지를 열어 번역하던 중 (구글문서에) 올려놓은 위키리크스 번역본을 누군가 계속 삭제하고 있다며 다른 방법을 찾아 공개하겠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또 언론노조 역시 "위키릭스 공동번역 프로젝트에 동참하실 분은 http://wikileaks-kr.org 에서 번역할 문서를 골라서 진행바랍니다"는 트윗를 올려 공동번역 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현재 트위터를 비롯해 SNS를 통해 '위키리크스 한국'의 소식이 널리 퍼지면서 대학 내 영자신문사가 번역작업에 참여의사를 밝히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어 번역 작업은 한층 더 힘을 얻을 전망이다.
cho8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