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해 홈페이지, 유병언 사진서 추모글로…“그런 사람 아냐”

아해 홈페이지 캡처 ⓒ News1
아해 홈페이지 캡처 ⓒ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아해 홈페이지에 아해를 추모하는 페이지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병언의 사진을 소개하던 '아해' 홈페이지의 첫 화면은 최근 추모 공간으로 변경되었다.

홈페이지 첫 화면에는 'AHAE 1941~2014'라는 문구와 함께 추모글이 적혀있다.

추모글에는 "잠시 아해를 위해 침묵하여 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그는 언론에서 비춰진 그런 사람이 아니다. 그는 여객선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그는 이단 교주가 아니었다. 그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생각과 감정을 사진과 시적인 글로 담아내었으며 세상이 진실을 바라볼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의 사진과 시를 함께 나눌 것이다"라고 적혀있다.

이와 함께 유병언의 1991년 발언으로 추정되는 "거짓은 미화돼 판단을 흐려놓고 짓눌린 진실은 양심이 위로한다"는 문장도 게시돼 있다.

추모글은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번역돼 있으며, 그 밑으로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아해 홈페이지 추모글에 누리꾼들은 "아해 홈페이지, 죽음 인정하는건가", "아해 홈페이지, 뭔가 무서운데", "아해 홈페이지, 추모글 엄청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uyoung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