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부산외대는 추가합격 문자 발송?
- 온라인팀
(서울=뉴스1) 온라인팀 = 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부산외대 측이 일부 수험생들에게 추가합격 안내 문자를 보낸 것이 알려져 논란을 사고 있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11분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이뤄진 2층 체육관 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건물에는 이날 오후 리조트에 입소한 부산외국어대 학생 560명 가운데 300여명이 레크레이션 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
소방과 경상북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18일 오전 7시 현재 10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 23명이 경상 등을 입었다. 부상이 크지 않은 80명은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붕괴 사고로 인한 충격과 아픔이 아물기도 전에 부산외대 측이 정시 6차 추가 합격 문자 메시지를 일부 수험생에게 보낸 것이 알려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학교 측이 보낸 문자에는 "정시 추가합격(6차)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등록금 납부 기한이 명시돼 있다.
해당 문자를 본 누리꾼들은 "사고가 수습되기도 전에 등록금 장사하려는 학교 잇속 챙기기냐?",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어떻게 이런 타이밍에 저런 문자를 보내냐? 부산외대 너무 한 거 아니냐"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가중되자 부산외대 측은 "학교 대부분이 일반적으로 신입학생 마감을 앞두고 늦은 시각까지 미달된 정원수에 따라 정시 추가합격 메시지를 보낸다. 19일 신입학생 마감을 앞두고 이뤄진 정상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부산외대로부터 추가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들도 인터넷과 SNS 등에 추가합격 통지와 리조트 붕괴 사고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는 사고 발생 전 학생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 추가합격 문자 소식을 본 누리꾼들은 "부산외대 추가합격 문자, 사실이었으면 진짜 욕할 뻔했다", "부산외대 추가합격 문자, 물론 당연한 행정 절차이지만 타이밍이 너무 그렇다", "부산외대 추가합격 문자,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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