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출근길, 눈 내릴 퇴근길…교통혼잡 '비상'(종합)
오전 연무·박무…오후에는 황사·미세먼지
눈 그친 뒤 기온 떨어져 이틀간 '반짝' 추위
- 박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대한인 20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밤 사이 내린 눈이 쌓여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눈은 낮에 소강상태에 접어들겠지만 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한 차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서울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경기남동부, 강원북서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오전 7시 현재 철원 6.0㎝, 서울 4.3㎝, 춘천 4.0㎝, 인천 2.2㎝, 수원 2.1㎝, 원주 1.9㎝ 등 눈이 내려 쌓였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내리고 있는 눈은 발달한 구름대가 남동진하면서 약화돼 중서부지방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경상남북도는 한 두 차례 눈 또는 비가 오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이후 내릴 예상적설량을 ▲서울·경기도, 충청남북도 1~3㎝ ▲강원도영서, 경북북부, 전북동부, 제주도산간, 울릉도·독도 1~5㎝ ▲강원동해안, 남부지방(경북북부와 전북동부 제외), 서해5도 1㎝ 안팎으로 수정발표했다.
오후나 오후 늦게부터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다시 눈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퇴근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오후에는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황사와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 사이 옅은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고 일부지역에서는 오전부터 연무나 박무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큰 추위는 없겠지만 눈이 그친 뒤 21일에는 기온이 약간 떨어지겠고 수요일인 22일은 서울 아침기온 -8도 등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20일 예상기온은 서울·인천 -6~-1도, 철원 -9~0도, 청주 -4~0도, 대전 -4~1도, 전주 -3~1도, 광주 -4~1도, 대구 -3~3도, 부산 -2~5도, 제주 2~3도 등이다.
추위는 22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인 23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6도까지 오르는 등 풀린 뒤 한동안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hw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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