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도인데, 경산 37.5도·밀양 37.4도…남부 곳곳 '폭염'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져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2026.8.25 ⓒ 뉴스1 김명섭 기자
2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져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르고 일부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2026.8.25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중부지방에 비구름이 지나며 서울의 기온은 31도 안팎에 머문 반면, 남부 내륙에서는 37도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났다. 호남과 영남 곳곳의 폭염주의보도 경보로 강화되는 등 8월 하순에도 강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기상청 방재기상 플랫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곳은 경북 경산(하양)으로, 낮 최고기온이 37.5도로 가장 높았다. 경남 밀양은 37.4도, 대구 북구 37.1도, 대구 신암과 전북 전주 완산은 각각 37.0도까지 올랐다.

자동기상관측지점(AWS)이 아닌 관서용 관측지점(ASOS)에서도 36도 안팎의 더위가 확인됐다. 대구는 36.9도, 북창원 36.5도, 구미 36.4도, 전주 36.1도를 기록했다. 광주도 35.8도까지 올랐다. 제주 한림은 36.0도, 제주공항도 35.8도를 나타냈다.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더위도 강했다. 광양읍과 고령, 양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체감온도가 36도대까지 올라 실제 기온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더위가 나타났다.

반면 중부지방은 흐린 날씨와 비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기온 상승이 제한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0도였다. 다만 금천에서는 33.6도, 송파 33.5도 등 자치구별 AWS에서는 33도를 웃돈 곳도 있었다.

한편 서울은 앞서 이날 오전 6시 13분 기온이 24.8도까지 내려가 열대야에서도 벗어났다. 남부와 제주에서는 밤더위가 계속돼 서귀포가 28.2도, 제주 27.1도, 부산과 여수 26.5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특보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화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화순·보성·여수·장흥·강진·고흥 북부와 경남 고성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에 따라 호남과 영남 상당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서울은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지만 더위가 완전히 꺾이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충남권과 남부지방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29~34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