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폭염중대경보…수도권 오전 체감 37.3도까지 치솟아(종합)
수도권 최고기온 벌써 37.6도…폭염 지점서도 36.4도까지 '쑥'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의 폭염경보가 중대경보로 격상되면서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경기 고양·안성 등 6개 지역과 전북 전주도 중대경보 대상에 추가된 가운데 오전부터 수도권과 전라권의 체감온도가 37도 안팎까지 올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전날 동남권과 서남권에 중대경보가 발표된 데 이어 서울 전역으로 최고 단계의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경기 고양·안성·파주 남부·용인 동북부·용인 서북부·여주 동남부와 전북 전주도 폭염경보에서 중대경보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서울 전역과 경기 오산·하남·고양·안성, 여주 서부·동남부, 파주 남부, 용인 동북부·서북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 중이다.
전라권에서는 전북 전주와 광주 동부, 전남 장성·보성·여수·순천·광양·곡성 북부·남부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오전부터 실제 기온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올랐다. 양주 백석읍은 오전 11시 12분 37.6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하남 춘궁은 37.5도를 기록했다. 다만 두 곳은 폭염특보를 운영하지 않는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 지점이다. 특보 운영 지점 중에서는 여주에서 36.4도, 오산이 36.1도, 인천 부평과 용인 기흥구갈·안성이 각각 35.9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는 폭염특보 미운영 지점에서는 영등포가 35.6도를 기록했고 운영 지점에선 동작구(기상청) 지점은 35.3도, 금천은 35.2도, 중랑과 강남은 각각 35.1도였다.
그 밖의 서쪽 지역에서는 광주(조선대) 36.3도, 광양읍 36.1도, 충북 영동과 전남 순천 35.9도, 충남 보령 35.8도, 전주 35.4도 등으로 오전부터 35도를 웃도는 곳이 잇따랐다.
체감온도도 빠르게 상승했다. 오전 11시 기준 경기 여주 가남의 최고체감온도는 37.3도, 오산 남촌은 37.0도를 기록했다. 서울 현충원은 36.2도까지 올랐고 인천 34.8도, 수원 34.3도, 서울기상관측소는 34.0도로 집계됐다.
기상관측 자료에 따르면 경기 양주 백석읍의 최고체감온도가 38.4도로 가장 높았고 하남 춘궁이 37.6도로 뒤를 이었다. 다만 두 지점은 폭염특보 미운영 지점으로, 특보 판단에는 직접 활용되지 않는다.
전라권에서는 광주 조선대가 37.0도, 광양읍과 김제가 각각 36.2도, 고창 심원이 36.1도였다. 전주는 35.7도, 광주는 35.4도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도 제주 한림 36.6도, 경남 김해 36.3도, 충남 보령과 세종 고운 각각 36.0도, 강원 영월 35.5도 등으로 오전부터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곳이 잇따랐다.
기상청은 같은 시각 경기 시흥·동두천·수원·성남·안양·군포·파주 동북부를 비롯해 강원과 충청, 전남, 제주, 인천, 세종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반면 강원 태백과 동해·삼척·양양·강릉 산지의 폭염주의보는 오전 10시 해제됐다. 강원 홍천·양구 산지에는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새로 발표됐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에서 필수 업무 외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가족과 이웃, 독거노인 등 주변의 안전도 확인하고 온열질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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