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폭염중대경보…서울 최저 28.9도, 13일째 열대야

제주 28일 연속…강릉·양양 8일째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일 서울시 관계자가 서울광장 잔디에 물을 뿌리고 있는 장면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 레이어 합성했다. 물을 뿌리는 부분은 비교적 온도가 낮아 파랗게 보이고 주변은 금방 다시 데워져 붉은색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6.8.3 ⓒ 뉴스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경기 일부 지역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4일 아침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8.9도까지 오르며 13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제주 북부는 28일째, 강릉·양양은 8일째 열대야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전 6시까지 서귀포의 밤 최저기온은 29.1도로 전국 주요 지점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울은 28.9도, 양산 28.6도, 인천·광주·부산·제주는 각각 28.2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 이어 인천 28.2도, 양평 26.6도, 수원 26.5도, 이천 26.3도, 동두천 26.2도 순으로 밤 최저기온이 높았다. 강화는 25.7도, 파주는 25.5도였다.

서울 동남권·서남권과 경기 하남·오산·여주 서부에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최근 이틀 이상 최고체감온도 35도 이상이 관측된 가운데 이날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의 극단적인 고온이 예상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도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강원권에서는 원주에서 26.9도, 동해 26.5도, 강릉 26.2도, 속초 25.8도 아래로 수은주가 내려가지 않았다. 충청권은 청주 28.1도, 대전 26.8도, 충주 26.4도였고, 전라권에서는 광주 28.2도, 전주 27.2도, 여수 27.1도, 목포 27.0도로 집계됐다.

경상권에서는 양산 28.6도, 부산 28.2도, 북창원 28.1도, 북부산 27.9도, 포항 27.7도였다. 제주권은 서귀포 29.1도, 제주 28.2도, 성산 27.3도, 고산 25.9도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오전 9시 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