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빽다방 매장 '탈플라스틱' 동참…개인컵 쓰면 최대 800원 혜택

기후부, 커피·패스트푸드·제과업계와 탈플라스틱 MOU
참여 매장에 표지 부여…개인매장 148곳도 참여

서울 시내 한 카페에 진열된 일회용 플라스틱 컵. 2025.12.1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스타벅스(SCK컴퍼니)와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전국 약 2만 2000개 매장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탈 플라스틱 협약에 참여한다. 개인 컵을 가져오면 매장 할인과 탄소중립포인트 적립을 합쳐 최대 8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커피·패스트푸드·제과점 업계와 '탈 플라스틱 실천 문화 확산 협약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28일 국무회의에 보고된 '탈 플라스틱 순환 경제 추진계획'에 따라 마련됐다. 기후부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업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협약에는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제과점 등 23개 업체와 개인매장 148곳이 참여한다. 참여 매장은 전국 약 2만 2000곳이다.

커피전문점은 스타벅스커피, 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더벤티, 할리스, 파스쿠찌, 엔제리너스, 탐앤탐스커피, 폴바셋, 달콤, 텐퍼센트커피, 하삼동커피 등이 참여한다. 던킨, 배스킨라빈스, 크리스피크림도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푸드 업계에서는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파파이스가 참여한다. 제과제빵 업계에서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가 협약에 함께한다.

참여 매장은 매장 안에서 다회용 컵 사용을 늘리고, 개인 컵 사용 고객에게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도 추진한다. 고객이 개인 컵을 가져오면 탄소중립포인트 300원과 매장별 할인 혜택을 합쳐 최대 800원을 받을 수 있다.

빨대 등 일회용품 제공 방식도 바뀐다. 협약 참여 매장에서는 빨대가 필요할 때 무인주문기나 점원에게 별도로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 일회용품을 기본 제공하지 않고, 필요한 경우에만 제공하는 방식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용기 사용도 줄인다. 플라스틱과 금속이 분리되기 어렵게 결합한 PET 캔 등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일회용 컵을 컵홀더처럼 겹쳐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도 피하기로 했다.

참여 매장에는 '개인 컵 할인매장 표지'가 부여된다. 협약 이후에도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네이버 카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기후부는 협약 이행 성과를 분석해 일회용품 감량과 다회용 컵 전환 정책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매장별 세부 실천 전략은 9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번 협약은 규제보다 자율 참여에 무게가 실린 방식이다. 참여 매장 수가 많다는 점은 확산에 유리하지만, 실제 감량 효과는 개인 컵 사용률, 빨대 별도 주문 정착 여부, 매장별 할인 지속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