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충청·전북 200㎜·수도권 150㎜ 더…충청권 시간당 50㎜ 폭우
충청권 서쪽엔 대부분 50㎜ 이상 내려…접경지역에도 '호우'
금요일 오전 수도권·강원에 비…주말 한낮 36도 찜통더위 예약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이번 장맛비로 수요일인 8일 오후까지 일부 지역에는 이미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목요일인 9일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어지겠고, 금요일인 10일에도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에는 비가 대부분 그치겠지만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르며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높은 습도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도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주요 누적 강수량은 부여에서 124.5㎜로 가장 많았고 공주 89.0㎜, 음성 82.0㎜, 서천 75.0㎜, 원주 74.0㎜, 여주 71.5㎜, 계룡 71.5㎜, 이천 69.5㎜, 진천 69.0㎜, 청양 68.5㎜, 충주 68.0㎜, 세종 67.0㎜, 천안 66.6㎜ 등으로 집계됐다.
현재도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지역 간 편차가 큰 곳이 많고,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비는 9일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겠다. 10일에도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 비가 이어지겠다.
9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전북이 80~150㎜다.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리겠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충청권에 다시 강한 비가 겹칠 수 있어 누적 강수에 따른 피해 가능성이 크다.
서울·인천·경기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서해5도는 20~60㎜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산지는 50~100㎜, 많은 곳은 강원 중·남부 내륙 150㎜ 이상이다. 강원 동해안은 5~50㎜다.
전남 북서부는 30~80㎜,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광주·전남 북서부 제외 지역은 10~40㎜가 내리겠다. 경북 중·북부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대구·경북 남부는 20~60㎜, 경남 서부 내륙과 9일 울릉도·독도는 5~40㎜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산지 5~20㎜, 산지를 제외한 지역 5㎜ 안팎이다.
강한 비는 8일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더 뚜렷해지겠다. 대전·세종·충남은 8일 저녁부터 밤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9일 이른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충북도 8일 저녁부터 밤까지 시간당 30~50㎜, 9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전북 역시 8일 저녁부터 밤사이 시간당 30~50㎜, 9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경기 남부 내륙은 9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 중 경기 남부 내륙을 제외한 지역은 9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 사이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는 8일 저녁부터 9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30㎜, 9일 아침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겠다. 전남 북서부는 8일 밤부터 9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30㎜, 경북 중·북부는 9일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서부, 경북 중·북부를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며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10일에는 비의 중심이 약해지겠지만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20~60㎜,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5~40㎜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겠다. 짧은 시간 강한 비가 집중되면 계곡과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과 야영을 피해야 한다.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는 고립 위험이 있어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인근 강 유역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 북한강 등 인근 하천에서는 유속이 빨라질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강풍도 동반되겠다. 8일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시속 70㎞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강원 북부 산지에는 순간풍속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가능성도 있다.
서해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서해 중부 앞바다, 전북 앞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있다. 8일 오후부터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려도 무더위는 이어지겠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6~33도,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고, 최고 체감온도는 31도 안팎까지 높아지겠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주말에는 비보다 더위가 문제다. 11일은 중부지방이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까지 오르겠다.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기온이 다시 오르며 한증막 더위가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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