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반나절 100㎜ 폭우, 내륙 42㎜…오후엔 수도권 최대 60㎜ 소나기
앞으로 제주 60㎜·내륙 40㎜ 더…곳에 따라 천둥·번개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최대 60㎜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내륙 곳곳에도 최대 60㎜의 강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비가 내리더라도 더위는 꺾이지 않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체감온도도 31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 동부에는 시간당 20~40㎜, 그 밖의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시간당 5~20㎜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남 남해안 일부 섬 지역에서는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있다.
낮 12시 기준 제주 서귀포엔 100.9㎜(성산)의 비가 내렸고, 제주엔 97.0㎜(우도)가 기록됐다. 내륙에선 완도 42.0㎜, 고흥 32.5㎜, 신안 26.3㎜ 등 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구름대가 접근하면서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한 상태다.
앞으로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이 10~40㎜, 광주·전남(남해안 제외)과 부산·울산·경남(서부 남해안 제외)은 5~20㎜다. 대구와 경북 남부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도는 산지·남부 중산간·동부를 중심으로 10~60㎜, 그 밖의 지역은 5~30㎜, 북부는 5㎜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비는 경남권(남해안 제외)과 경북 남부는 정오까지, 전남권과 경남 남해안은 오후 3시까지,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와 별개로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상권에는 이날 낮부터 18일 새벽 사이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이 5~60㎜, 전라권과 경상권은 5~5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겠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가 내리지만 더위는 계속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전날(23.8~33.5도)과 비슷하겠다. 경북 일부지역과 대구 군위엔 폭염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겠고 최고 체감온도도 31도 안팎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비가 지나간 뒤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더위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질 수 있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상돼 해상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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