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서산 지방하천·저수지 홍수 대응 점검…여름철 수해 대비

학교 주변 하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고립됐던 충북 청주 양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로 동행이 가능해지면서 버스를 이용해 귀가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7 ⓒ 뉴스1 엄기찬 기자
학교 주변 하천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면서 고립됐던 충북 청주 양업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로 동행이 가능해지면서 버스를 이용해 귀가하고 있다.(충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7 ⓒ 뉴스1 엄기찬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장마철을 앞두고 정부가 충남 서산의 지방하천과 농업용 저수지를 찾아 홍수 대응 상황 점검에 나섰다.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했던 하천 복구 현장과 저수지 운영 상황을 직접 확인하며 여름철 수해 대비 태세를 점검한 것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일 금한승 제1차관이 충남 서산 진장천·도당천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현장과 고풍저수지를 방문해 홍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진장천과 도당천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방하천이다. 피해 직후 응급 복구는 마친 상태다.

진장천은 제방과 호안 등 피해시설의 기능을 복원하는 재해복구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홍수기 전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당천은 제방 보강 등을 포함한 개선복구사업을 추진 중으로, 현재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설계가 끝나면 올해 안에 착공해 2028년 5월 준공하는 게 목표다.

금 차관은 이어 농업용 저수지인 고풍저수지도 찾았다. 고풍저수지는 총저수용량 836만톤 규모다.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사전 방류 등을 통해 물을 비워두면 집중호우 때 하류 하천의 수위를 낮춰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후부는 보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본류보다 지류·지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방하천의 사전 정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복구를 넘어 예방 중심의 하천 관리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이번 점검에서 금강홍수통제소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도 함께 확인했다. 집중호우 시 하천과 저수지의 대응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관 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금 차관은 현장에서 지방정부에 재해복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