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하루새 120㎜ 넘는 '물폭탄'…시간당 20㎜ 넘긴 곳도
제주·경남·전남 해안 곳곳 100㎜ 넘겨…서울엔 36.5㎜
목요일 새벽까지 곳곳 '집중호우' 전망…"안전 유의"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20일 오후까지 누적 1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진 곳도 있었으며, 이번 비는 21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겠다.
2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실황 등에 따르면 이날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제주 서귀포(진달래밭)로 일 누적 강수량은 129㎜를 기록했다. 경남 남해는 120.2㎜, 전남 여수(백야) 107.5㎜, 경남 산청 106.5㎜, 지리산 105㎜로 집계돼 각각 100㎜ 넘는 비가 내렸다.
빗줄기도 굵었는데, 일 최대 60분 강수량은 여수(백야)가 오후 1시 43분 22㎜로 가장 많았다. 남해에서는 오후 2시 29분에 시간당 18.7㎜, 사천(삼천포)은 시간당 17.5㎜, 상주 시간당 17㎜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최대 36.5㎜(관악구)의 비가 내렸고, 시간당 7.5㎜가 쏟아졌다.
이번 비는 최근 더위를 유발했던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고,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북상하면서 발달했다. 서해상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며 저기압이 발달했고, 이 비구름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비는 21일 오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제주도는 21일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한곳에 정체하기보다는 저기압과 함께 이동하며 넓은 지역에 영향을 주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제주와 남해안에는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고, 저기압이 빠져나간 뒤에는 동풍과 지형효과가 더해지며 강원영동 중심 강수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1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30~80㎜다. 인천·경기 서해안과 서해5도는 많은 곳에서 100㎜ 이상 내릴 수 있다. 강원 동해안·산지는 50~100㎜, 강원 산지는 많은 곳에서 150㎜ 이상, 강원 내륙은 30~80㎜가 예상된다.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은 30~80㎜, 충남 북부 서해안은 많은 곳에서 100㎜ 이상 비가 내리겠다. 광주·전남과 전북은 20~60㎜, 전남 남해안은 많은 곳에서 80㎜ 이상이 예보됐다.
경북 서부 내륙과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는 30~80㎜,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 울릉도·독도는 20~60㎜가 예상된다. 경남 서부 남해안은 많은 곳에서 80㎜ 이상 내릴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북부를 제외한 지역에 30~80㎜가 더 내리겠다. 제주 산지는 120㎜ 이상, 남부 중산간은 100㎜ 이상 많은 비가 예보됐다. 제주 북부는 10~60㎜ 수준이다.
강한 비는 20일 늦은 오후부터 21일 새벽 사이 집중되겠다. 인천·경기 서해안·북부 내륙과 서해5도에는 시간당 20~30㎜, 서울과 경기 남부 내륙에는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강원 내륙도 시간당 20㎜ 안팎, 강원 북부 내륙은 시간당 20~30㎜까지 강해질 수 있다.
강원 동해안·산지는 21일 오전까지 시간당 20㎜ 안팎의 비가 이어질 수 있다. 충청권은 대전·세종·충남·충북에 시간당 20㎜ 안팎,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북 서부 내륙과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 경남 서부 남해안도 강한 비 구역에 포함됐다. 제주 산지와 남부 중산간은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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