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도 라니냐도 없다…세계기상기구 "봄철 중립전환 전망"

강원 강릉 병산동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안목어촌계가 주관한 용신기우제가 열리고 있다.ⓒ 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 강릉 병산동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안목어촌계가 주관한 용신기우제가 열리고 있다.ⓒ 뉴스1 윤왕근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봄에는 라니냐도 엘니뇨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3~5월 엘니뇨·라니냐 전망에서 두 현상이 모두 나타나지 않을 확률을 60%로 제시했다. 같은 기간 라니냐 발생 확률은 30%, 엘니뇨 발생 확률은 10%로 분석됐다.

라니냐는 북위 5도~남위 5도, 서경 170~120도에 해당하는 열대 태평양 감시구역의 3개월 이동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이어질 때를 뜻한다. 반대로 엘니뇨는 해당 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다.

지난겨울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한때 평년 대비 0.5도 이상 낮아졌지만, 이런 조건이 장기간 유지되지 않으면서 공식적인 라니냐로 판단되지는 않았다.

지난달 22~28일 기준 해당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약 0.1도 낮은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라니냐 경향이 점차 약화하며 봄철에는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기상청은 엘니뇨와 라니냐가 모두 없는 중립기에는 동아시아 기후에 뚜렷한 경향성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북극 해빙, 유라시아 대륙 눈덮임, 대서양 해수면 온도 등 다양한 원격 상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날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