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 17도 '포근한' 설 귀성길…짙은 안개·미세먼지 '주의'

[주말날씨] 낮 최고 17도·서울 12도…해상엔 바다안개
동해안·부산·울산 '건조'…강원 산지·경북에 강풍 '이중고'

경기도 전역에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가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6.2.13 ⓒ 뉴스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설 연휴 초반인 14일과 15일, 전국이 평년보다 포근한 기온을 보이겠으나, 짙은 안개와 미세먼지가 겹치며 이동길 불편이 예상된다.

대기가 정체된 가운데 시야가 답답한 곳이 많겠고, 동해안 지역은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예보돼 귀성객들의 안전 운전과 화재 예방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충남권과 남부지방은 밤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9~17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이상 벌어지겠다.

14일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1도 △강릉 6도 △대전 0도 △대구 1도 △전주 2도 △광주 2도 △부산 6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9도 △춘천 10도 △강릉 16도 △대전 15도 △대구 17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부산 15도 △제주 16도로 예상됐다.

14일 오전에는 인천·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예상 강수량은 1㎜ 미만이다. 제주도 중산간·산지에는 오전부터 밤사이 1㎜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그 밖의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 충북중·북부, 제주도 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15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제주도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낮 최고기온은 6~19도로 예보됐다.

15일 주요 도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0도 △강릉 7도 △대전 3도 △대구 3도 △전주 5도 △광주 5도 △부산 7도 △제주 10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6도 △춘천 10도 △강릉 15도 △대전 11도 △대구 17도 △전주 11도 △광주 12도 △부산 18도 △제주 13도로 예상됐다.

새벽부터 낮까지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도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연휴 시작 주말 간 최대 변수는 안개다. 13일 늦은 밤부터 14일 오전 10시 사이 인천·경기도와 강원내륙, 충청권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그 밖의 지역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예상된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안개가 지면에 얼어붙어 도로 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 중부지방 공항은 짙은 안개로 항공기 운항 차질 가능성도 있다. 안개가 옅어진 뒤에도 옅은 안개나 연무가 남겠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14일과 15일 서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섬 지역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에는 이슬비가 내리겠다. 해상 교통 이용객은 사전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부산·울산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14~15일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 안팎, 산지는 70㎞ 안팎의 강풍이 불겠다. 강풍과 건조가 겹치면서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진 상태다.

미세먼지도 악화한다. 14일은 서울·경기 북부·경기 남부·강원 영서에서 '매우 나쁨', 인천·강원 영동·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은 '나쁨' 수준이 예보됐다. 오전까지 인천과 충청권은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전남·부산·울산·경남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잔류 미세먼지와 국내 발생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축적된 영향이다. 다만 오후부터 영남권은 남풍 유입과 연직 확산으로 농도가 다소 낮아지겠다.

15일은 구체적인 권역별 등급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전일 축적된 오염물질의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안개와 연무가 겹치면서 체감 대기질은 더 나쁠 수 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