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평균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70%'…낮을 확률은 0%
기상청 연 기후전망 발표…해수면 온도 평년보다 높을 확률 80%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공식 전망이 나왔다. 연평균 기온이 평년을 웃돌 확률이 70%로 제시되면서, 한 해 전반을 관통하는 고온 경향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23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연 기후전망에서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91~2020년) 평균(12.3~12.7도)보다 높을 확률을 70%로 제시했다. 평년과 비슷할 확률은 30%였고, 평년보다 낮을 확률은 0%로 분석됐다. 전망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가능성이 배제된 것은 한반도 기후가 전반적으로 고온 쪽으로 기울어 있음을 의미한다.
강수량은 기온과 달리 변동성이 있다. 연 강수량이 평년(1193.2~1444.0㎜)과 비슷할 확률이 50%로 가장 높았고, 많을 확률은 30%, 적을 확률은 20%로 제시됐다. 비가 극단적으로 적게 오는 해가 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집중호우 여부 등 계절별·지역별 극단적 편차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해수면 온도는 기온보다 더 뚜렷한 고온 신호를 보였다.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16.4~16.6도)보다 높을 확률은 80%에 달했다. 비슷할 확률은 20%였고, 낮을 확률은 역시 0%로 분석됐다. 연중 바다 수온이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최근 수십 년간 관측 자료를 보면 이런 전망이 돌출적인 신호만은 아니다. 1973년 이후 연평균 기온 시계열에서는 상승 추세가 뚜렷하고, 2024년과 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 상위권에 포함됐다. 해수면 온도 역시 최근 10년 평균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태다.
올해 전망을 보면 전반적 고온 현상은 '새 기준'(New Normal)에 가깝게 설정됐다는 평이 우세하다. 올해 기후의 핵심 변수는 '얼마나 더 더울 것인가'하는 극단적 양상이 '더 넓은 지역에, 얼마큼 오래 지속될 것인가'로 옮겨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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